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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판타지영화

<호문쿨루스> 전체 줄거리 결말 (2021) SF물이 아닌 심리치료물?! 원작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

포ㅇ|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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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문쿨루스

Homunculus, ホムンクルス, 2021

스릴러,미스터리,공포 | 일본 | 116분 | 2021.04.22공개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시미즈 다카시

출연 : 아야노 고, 나리타 료, 키시이 유키노, 이시이 안나, 우치노 마사아키


과거의 아픈 기억을 볼 수 있는 호문쿨루스가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영화


이 포스팅에는 영화의 스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때 잘나가던 금융인이였지만 지금은 기억을

잃은 채 차에서 노축을 하던 스스무 나코시에게

어떤 한 남자, 이토가 찾아옵니다.

70만엔을 줄테니 한가지 일을 제안하죠.

그 일은 인체실험이었고 두부천공술로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뚫는 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런얘기 들어봤죠?~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

는 얘기! 나머지 90%를 활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누구보다 직감이 날카로워지거나, 육감이 깨어나거나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르죠."

나코시는 수중에 돈이 있었고 내키지 않았기에

계속 그를 무시하며 거절합니다.

하지만 이토는 두부천공술을 받으면 뇌의 능력을

더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잃어버린 기억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감정도 느끼기 못하게 된 나코시가

살아야할 이유를 찾게될지도 모른다고 하죠.

그렇게 나코시는 두부천공술을 받게됩니다.

그렇게 천공술을 받은 나코시는 이마의 고통을 느끼며

자신의 차 안에서 깨어납니다.

30만엔이 담긴 돈봉투에 함께 저녁을 먹자는 메모와

함께 말이죠.

실험은 7일간 진행할 계획으로 나머지 돈은 그 때

나머지 준다고 하지만 나코시는 돈은 있다며 봉투를

다시 돌려줍니다.

저녁을 마친 후, 이토는 나코시에게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시각,청각, 후각,촉각을 몸의 왼쪽 전체를

사용해 느끼라하죠.

나코시는 왼쪽눈을 손으로 가린채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에 이토는 살짝 미소지으며 만족해합니다.

이토는 본격적인 테스트가 내일부터 진행될꺼라며

자신의 번호가 저장된 핸드폰을 건네고 헤어집니다.

길을 걷던 나코시의 왼쪽눈에 먼지가 들어갔고 왼쪽눈

을 감자 지나가던 남자가 마치 종이장처럼 보이게

되어 놀랍니다. (왼쪽 눈을 뜨면 정상으로 보임)

한 여자는 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듯 붕 떠있는 상태로

하체가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으로 보였죠.

온몸에 안경이 써져있는 사람, 온몸이 큐브로 되어

있거나 머리위로 볼록한 전구처럼 보이는 사람 등

신기한 모습에 나코시는 놀라게되고 휘청거리다

로봇으로 보이는 야쿠자두목을 치게됩니다.

그대로 야쿠자들에게 골목으로 끌려가 험한 꼴을

당할 위기였지만 나코시에 왼쪽 눈을 감고 보이는

형상에 관해 말을 하자해 야쿠자 두목 자신도 모르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급히 뜨게되죠.

이토에게 찾아가 자신에게 있던 일을 말하자 이토는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냐고 물었고 나코시가

왼쪽눈을 감자 이토는 투명인간처럼 아무것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차안에서 골똘히 생각하던 나코시는

백미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려했지만 용기가

나지않아 그만둡니다.

"원래는 연금술로 만든 인조인간이란 뜻이지만

펜필드라는 신경외과 의사가 뇌 속의 난쟁이란

뜻으로 '호문쿨루스'란 단어를 사용했죠.

제 생각에 호문쿨루스는 자신의 이미지예요.

즉 수술로 활성화된 뇌 덕분에 마음 속 깊은 속의

뒤틀림을 보게 된거죠"

"그게, 트라우마란거야?"

"트라우마는 과거의 감정과 기억으로 만들어지죠

당신은 그걸 볼 수 있어요"

육감에 눈을 뜨게된 나코시는 사람들의 내면의

'뒤틀림'이 형상화 된 '호문쿨루스'를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7일간의 실험을 통해 능력 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이토의 제안에 따르면서 호문쿨루스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 이들의 내면에 있던 트라우마를 해소해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1. 야쿠자, 손가락 담그는 두목

나코시가 수술 후 사람들의 괴물같은 형상을 보며

당황하던 중 야쿠자 두목에게 실수를 하게되고

실랑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야쿠자 두목은 로봇의 형상이였고 나코시의 멱살을

잡은 로봇의 손에서 유독 새끼 손가락만 인간의

것이란 걸 알아채죠.

야쿠자 두목은 칼을 꺼내 나코시의 새끼손가락을

자르려했지만 나코시의 눈에는 로봇이 낫으로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자르려하는 것으로 보였고

그 낫 같은건 치우고, 더이상 상처 입히는 일은 그만

두는게 좋다는 나코시의 말에 야쿠자 두목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솟구쳐올라 도망치듯 자리를 떠납니다.

다음날, 차 안에있던 나코시를 두목의 부하들에 의해

두목에게 불려가게되죠.

자신에게 왜그랬냐는 야쿠자 두목에게 로봇, 새끼

손가락, 낫을 본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다시 왼쪽눈을 가린 나코시는 로봇 안에 어린아이가

있음을 보게되고 야쿠자의 손과 몸을 차례차례

자세히 관찰하며 그의 호문쿨루스와 대화를 나눕니다.

사실, 야쿠자두목이 어릴적 강가에서 낫을 주었고

친구 가즈오가 가지고 있던 로봇장난감을 뺏으려다

가즈오의 새끼 손가락을 자르는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인한 죄책감의 호문쿨루스였던 것입니다.

이 진실이 밝혀지자 두목은 울음을 터뜨리며 로봇이

해제되고 꼬마만 남습니다.

그리고 카즈오에게 용서를 빌자 나코시의 눈에는

꼬마아이가 로봇에게 사과하는 모습으로 보이게되죠.

두목은 야쿠자를 그만두기로 하며, 자신의 죗값을

치루기 위해 새끼손가락을 스스로 자릅니다.

야쿠자를 완전히 그만두자 더이상 로봇은 보이지 않고

평번한 아저씨의 모습만이 남게되죠.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 싶었는데 그 후, 두목이

손가락을 잘랐던 쪽인 로봇 왼팔이 나코시에게 옮겨져

버렸습니다.


야쿠자 두목의 일이 있던 후 나코시는 같이 함께했던

노숙자의 죽음에 있어 일전엔 아무 감정이 없었지만

비로소 눈물을 흘리게됩니다.

2. 여고생, 1775

여고생의 교복,속옷,체육복 등을 파는 곳인 '부르세라'

를 변형시킨 '나마세라'라는 여고생을 매직 미러로

감상할 수 있는 가게에서 일하는 있는 여고생으로

나코시의 호문쿨루스를 보는 능력을 확인해보기 위해

이토가 이 가게로 데려왔을 때 거기에 있던 여고생들

중 유일한 로문쿨루스였습니다.

호문쿨루스의 모습은 모래괴물.

마치 사막의 메마른 모래로 만들어져 있는 여고생이였죠.

이토와 나코시는 나나코를 주시했고 이토는 그녀에게

접근하여 몰래 핸드폰을 슬쩍하여 나코시에게

건냅니다.

나코시는 이토가 건네준 스마트폰 안의 내용을 보다

사이드계정인 '1775유카리'의 암울한 내용과 사진들

을 보게되죠.

(발목의 자해 등)

그녀의 호문쿨루스는 그냥 보기엔 모래로 이루어진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 모래들은 전부 기호였습니다.

유심히 그녀의 호문쿨루스를 관찰하던 나코시에게

섹스를 형상화하며변하는 그녀의 호문쿨루스와

맞서던 나코시는 그녀의 발목에서 흐르는 피를 보게

되고 그 피를 핥게됩니다.

그러자 그녀는 그 피는 자신의 것이라며 돌려달라며

발악을 하고 나코시는 그녀의 피가 묻은 입술로

입을 맞추자 호문쿨루스는 없어집니다.

그녀의 호문쿨루스는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패턴들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가장 큰 원인은

어머니인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은 자신의 성장과정과 생활패턴에는 존재하지

않은 섹스라는 행위로서 구원받기를 원하고 있었으며

나마세라를 하는 가게에 다니던 이유도 이러한 이유였죠.


그렇게 여고생의 호문쿨루스도 해결된 듯 보였지만

다음날, 자신의 손을 보던 나코시는 로봇팔과

모래다리의 호문쿨루스가 자신에게 옮겨온 것에 놀라

이토가 근무 하는 병원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얼굴이 없는 여자를 보고 놀라게됩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토는 매우 평범해보여 놀랐음..

"당신의 희귀한 육감이 둘을 구한거예요!

심리 치료에 혁명을 일으킬 대단한 업적이라고요!"

"놈들은 사라졌는데 왜 내 몸의 일부가 됐지?"

"야쿠자와 여고생은 겉보기에 당신과 달라도 마음이

비슷하다는 거죠.

죄책감을 느끼는 거나 남의 규칙에 따라 사는것.

비슷한 기억 없어요?

당신의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당신은 호문쿨루스를 보고있지만

호문쿨루스도 당신을 보고있어요.

당신 역시 호문쿨루스라는 뜻이죠."

나코시는 격하게 이토에게 두개골을 막으라며

윽박을 지릅니다.

하지만 이토는 구멍을 막기 전에 자신의 호문쿨루스를

봐달라고 제안합니다.

나코시는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으면서 병원에서

보았었던 여성이 자신이 기억속에 사랑한 여자라고

느끼고 그녀를 다시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 또한 기억을 잃은상태였고

그녀의 이마에 두부천공술의 수술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또한, 나코시는 호문쿨루스가 더이상 보이지 않았죠.

이토에게 급히 연락을 취한 나코시는 뜻밖에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당신의 행복한 결말을 망치려는 건 아니지만

그 여자는 곧 전부 기억해 낼거예요

잊는게 나은 기억도 있단 걸 깨닫게 될거예요.

그 여자는 당신과 달리 천공술 후에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래서 실험을 중간에 멈췄는데

예상치 못한 사건을 일으켰죠.

당신을 만난 거예요.

하지만 당신은 더이상 호문쿨루스를 볼 수 없으니

지켜줄 수도 없겠네요."

나코시는 호문쿨루스의 능력이 사라지자 자신의 손

으로 직접 천공술을 한번 더해 능력을 되찾습니다.

사실 나코시가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만난 여자는

나나코가 아니라 지히로였습니다.

착각이였던 것이죠...

그녀는 나코시의 아내 나나코를 차로 치었던 그 차의

동승자였습니다.

지히로는 자신이 기억을 되찾고 괴로워합니다.

과거 남자친구와 차안에서 다투다가 그만 나코시와

나나코를 차로 쳤던 것이죠.

과거 나코시의 아내였던 나나코는 유산을 했고

남편의 무심함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된 나코시가 나나코를

뒤쫓아갔고 그대로 지히로의 과실로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습니다.

지히로는 나코시에게 용서를 구하죠.

3. 이토 마나부, 구피

이토의 호문쿨루스는 아버지의 투명한 틀에 담겨있는

물. 사실 그 아버지의 틀이란 것조차 본질을 감추기

위한 위장으로 그 속에 들어있는 구피가 본질입니다.

사실 이토가 어릴적 아버지가 키우던 구피였고

아버지는 이토보다 구피에게 더 애정과 관심을 쏟죠.

아버지에게 애정을 갈구하던 이토는 어항을 깨트리고

구피를 죽였습니다.

호문쿨루스가 사라지자 이토는 주저않아 대성통곡을

합니다.


그 후, 이토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계속 부정하다가

결국 자신도 천공술을 하고 호문쿨루스의 능력을

얻게됩니다.

나코시는 지히로 안에 있는 옛 연인의 호모쿨루스를

보며 동행을 시작하고 영화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호문쿨루스>는 2003년~2011년 연재한 만화를 원작으로 두고있다.

넷플릭스에서 뭐 볼것없나 둘러보다가 발견한 이 영화 제목을 봤을때엔, 어디서 많이 들어보고 많이 본 캐릭터이미지인데! 하다가 어릴적 봤었던 만화가 생각났다.

만화 초기엔 단순 SF물, 괴상하고 독특한 변태만화로 생각하기 쉽지만 뒤로 갈수록 난해한 내용때문에 끝까지 찾아서 보진 않았던 기억이 있다.

기본적으로 만화 내용 흐름을 이해하기위해선 심리학적 관점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될 것같은 느낌이랄까...

나코시와 기타 인물들의 관계는 정신상담에서 나타나는 치료자와 환자의 상호작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영화를 본 후엔 만화와 좀더 비교하기위해서 결말을 찾아보았는데 결말이 매우 슬프면서 기괴했다.

영화의 두시간만으론 만화의 내용을 전부 담기엔 역부족이였다.

(야쿠자두목과 1775여고생이야기는 원작과 동일하게 전개되지만 이태리씨의 이야기, 나코시와 나나코에 대한 이야기, 이토의 여장 이야기가 사라졌다.)

영화 중반부터는 원작은 배제한거나 다름없다... 어쨌건 만화책 15권을 어떻게든 우겨넣으려 한듯한 느낌!

아마 원작 만화를 보고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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