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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결말 줄거리 (2019) 일제강점기, 우리말사전 / 유해진, 윤계상 주연 / 넷플릭스 영화추천

포ㅇ|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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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MAL·MO·E: The Secret Mission, 2018

드라마 ㅣ 한국 ㅣ 135분 ㅣ 2019.01.09 개봉

감독 : 엄유나

출연 : 유해진(김판수), 윤계상(류정환), 김홍파(조갑윤), 우현(임동익), 김태훈(박훈), 김선영(구자영), 민진웅(민우철), 송영창(류완택), 허성태(우에다), 이성욱(장춘삼)

막눈 판수, 우리말에 눈뜨다! vs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우리’의 소중함에 눈뜨다!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바짝 조여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하는데…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이 모여 사전이 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고자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조선어 교육을 폐지,

조선어 사용을 금지하였다.

이에 조선어학회는 우리 말과 글을

지켜내기 위해 주시경 선생

사망 후 중단 된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로 한다.'

1933년 만주, 주시경 선생의 원고가

다시 발견되며, 주시경 선생 사망 이후

중단된 조선어 사전 작업이 재개됩니다.

1941년 대동아극장에서

일하던 김판수(유해진)는 함께 도둑질하던

춘삼에 의해 전과자인 것이 들켜

극장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경성제일 중학교에

재학중인 아들 덕진의

월사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

3월 30일까지 월사금 미납 시

제적 및 차압 조치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황해도 사투리 원고를

가지고 경성역에 온 정환(윤계상)이

목표가 되어 봉두와 춘삼과 함께

그의 가방을 훔칩니다.

집으로 돌아온 판수는 자신의 집에서

가방을 돌려받은 정환이 보고

놀랍니다.

(몸싸움 시 판수의 우편물을

얻어 집에 찾아올 수 있었던 것)

이후 판수는 자신이 구해주었던

조 선생의 소개로 조선어학회의

심부름꾼이 됩니다.

조 선생과는 감방에서

만나 인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수는 조선어학회의

심부름꾼으로 치명적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문맹이라는 점이였습니다.

말은 민족의 정신이요,

글은 민족의 생명입니다.

- 류정환 (윤계상) -

정환은 판수에게 한달 동안

말을 읽고 쓸 것을 요구합니다.

정환의 아버지는 경성제일중학교

이사장이자 친일이였죠.

하루는 잡지 인쇄소를 자신이

가겠다고 나서는 판수는

극장앞에서 극장 앞에서

본인과 함께 했던 문화인들이

친일의 앞잡이가 됐다는 사실에

똥물을 뿌리며 항의하다가

두들겨 맞는 임동익을 보게됩니다.

판수를 탐탁치 않게 여기던 정환은

임동익을 치료하기위해

약을 찾아 서랍을 뒤지던

판수를 오해하게됩니다.

"어떻게 회비까지 손을 댈 수 있냐"고

외치며 멱살을 잡으며 큰소리를 치죠.

화가 난 판수는 그길로 일을 때려쳤고,

오해해서 미안했던 정환은

출판된 잡지를 가지고 그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때 판수에게 경성제일중학교

이사장인 아버지 류완택과

민들레 이야기를 하며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선생님 민들레가 왜 민들레인지 아십니까. 문 주변에 흐드러지게 많이 피는 꽃이라 해서 문들레... 그래서 민들레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알려주신 겁니다. 한 사람이 열걸음 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더 큰 걸음이라고, 마을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치셨거든요. 그러면 민들레처럼 그 걸음걸음이 퍼져나가 세상을 바꾸고 결국엔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요. 그랬던 아버지가 언젠가부터 친일을 하더군요. 그게 너무 싫고 원망스러워서 도망치듯 유학을 떠났던 겁니다. 그때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근데, 유학떠난지 5년만에 집에 돌아오던 길에 경성역에서 순희 또래의 한 아이와 부딫쳤는데..... 그때 결심했습니다. 사전을 만들겠다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말이 모이고, 말이 모이는 곳에 그 뜻이 모이고. 그 뜻이 모인곳에 비로소 독립의 길이 있지 않겠냐고. 우리 동지들을 설득했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사람 귀한줄 모르고. 용서해주십시오.

- 류정환 (윤계상) -

그 뒤 조선어학회 일원으로

일하게 되는 판수는,

틈나는 대로 한글을 배우게 되죠.

그리고 판수는 한글을 배워

처음으로 "운수좋은 날"을

울면서 읽게됩니다.

하지만, 일본의 감시하에 사전을

완성하기 위한 전국 사투리를

모으는 일은 생각보다 쉽게

끝나지 않으며,

친일파가 된 류완택을 통해

정환 역시 일본제국 경찰의

협박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판수는 처음에는 돈을 벌 목적으로

이곳에 다녀왔지만 점점 알 수없는

신념이 생기며, 각지가 고향인

감방 동기 14명을 데리고 와

사투리를 모으는 데 큰 힘을 보태죠.

한 사람의 열 발자국보다

열네 놈의 한 발자국이 더 낫지 않겠어

- 김판수 (유해진) -

그러던 중 민우철의 집에

우에다가 찾아옵니다.

아내와의 결혼 사진을 보며

"잘 생각해보라"고 하고 떠나는데...

앞부분에서 판수가 자신의 감방(?)

영웅담을 얘기할때

"서대문형무소가 제일 힘든 곳"

이라 밝혔는데, 우철의 아내가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류정환과 김판수가 술을 마시러

나간 사이 나머지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잔업을 하던 중,

우에다가 이끄는 일본제국 경찰들이

쳐들어와 조선어 사전이 있는

지하실을 단번에 발견해

원고를 빼앗아가고

조 선생을 붙잡아간다.

뒤늦게 류정환과 김판수가

소식을 듣고 달려오지만,

이미 경찰들이 휩쓸고 지나간 상황.

류정환은 아버지 류완택을 찾아가

조갑윤 선생을 풀어달라고 하지만,

류완택은

"너를 붙잡아가지 않는 대가로

조갑윤 선생을 주모자로 하기로 했다"

며 거절합니다.

다음날 김판수는 조선어학회의

가구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박훈은 판수가 불러들인 감방 동기들이

일본제국 경찰에 밀고를 한 것이

아니냔 의심을 하게 됩니다.

한편 민우철은 서대문 형무소로

찾아가 아내를 만나려고 하지만,

아내는 이미 죽었고

시신도 처리된 뒤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우에다에게 속은 것을 알고

소란을 일으키다 두들겨 맞습니다.

한편 판수와 직원들은 조갑윤 선생이

출옥했단 것을 알고

조갑윤이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갔는데,

조갑윤 선생은 가혹한 고문으로

인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우철이 자네가 마음 고생이 많았겠구먼

- 민우철 (민진웅) -

민우철이 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죄를 털어놓지만,

조갑윤은 그를 용서하고 사망합니다.

집에...원고가 1부있어요..

.그이가 새벽에 조금씩 베껴쓴거....

우리집 장독에 숨겨놨으니 조심히가져가요...

- 조갑윤 아내 (예수정) -

조 선생이 죽은 후

조 선생의 부인은 류정환을 불러,

남편이 만일을 대비해 사전 원고를

필사해 두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필사본을 정환에게 넘깁니다.

류정환은 회원들을 소집한 후

국민총련연맹 신청서를 내밀며

"이것으로 공청회를 열어

사전을 완성하자"고 하지만

박훈과 임동익은 "조갑윤 선생에게

미안해 그리는 못하겠다"며 나가버립니다.

그때 책방으로 우체부가 찾아오는데,

그는 정환과 판수를 경성역 창고단지로

안내해 그동안 조선어학회 앞으로

온 편지들을 보여줍니다.

총독부에서

"조선어학회 앞으로 온 편지는

모두 총독부로 보내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100통만 보내고 나머지는 숨긴 것이죠.

돌아오는 길에 판수는 류정환에게

"더 이상 조선어학회에서

일하지 못하겠다"고 얘기하려는데,

차마 말을 못 잇습니다.

그라는 사이 정환은

"경성 제일중학교서 학생을

징병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판수를 보내줍니다.

류정환은 사전 작업을 위해

국민총련연맹에 가입하고,

판수는 극장에서 검표 일을

다시 하게 되죠.

류정환은 조선어학회 회원들에게

"화동교당에서 집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후 회원들과 함께

창고의 편지들을 옮기는데,

아버지,근데 나 이제 김순희 아니고 가네야마래요..

난 김순희 좋은데..

- 김순희 (박예나) -

자신의 이름이 더 좋다는 딸 순희의 말을

듣고 결심을 선 판수가 나타나

정환과 일행들을 돕습니다.

조선어학회는 교당에서 공청회를

하는 것처럼 해서 사람들을 모이게 하죠.

그리고 이때 류정환은 앞에 서서

한다는 말이,

"친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인 사람들은 분노하지만,

사실 그 속에 숨어있던

일본제국 경찰들을 속이기 위함이였죠.

교당 문 밖에선 판수의 친구들이

나가는 참석자들에게

극장 표를 나눠주며 극장으로

오라고 말합니다.

판수는 극장에서 표를 받으며

"진짜 모임은 극장에서 하니까,

영화가 끝나도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공청회는 개최되고,

표준어 정리 작업을 하던 중

우에다는 김판수의 아들 김덕진을

심문해 그들의 위치를 알아내죠.

김덕진은 임기응변으로,

"모임 장소는 (대동아 극장이 아닌)

동양극장"이라 말하여

일본제국 경찰들을 따돌립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 도망쳐야

한다고 말하지만,

판수는 "살아 돌아오겠다" 고 한 후,

정환과 일행들에게 대피하라고 하죠.

급히 원고를 챙긴 후 판수는

정환과 함께 도망치지만,

류정환이 총에 맞게 됩니다.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정환은

스스로 미끼가 되어 일본제국 경찰들을

따돌리고 원고를 판수에게 넘긴 후

"부산까지 도망가라"고 하지만,

판수는 끝내 경성역에 잠복하고 있던

일본제국 경찰들에게 들키게 됩니다.

판수는 우체부가 알려줬던 창고에

원고가방을 던지고, 처참하게 사살당합니다.

 

 

 

판수가 숨을 거두어 가는 와중

시점이 바뀌어 아버지를 기다리다 지쳐

잠든 여동생 순희를 업은 채

동요 반달을 부르는

덕진의 모습을 비춥니다.

미끼가 되었던 정환은 체포당하지만

경찰은 원고를 찾지 못합니다.

해방 후 조선어학회는

다시 문을 열게 되고,

출소한 류정환은

판수가 숨긴 원고를 찾게 됩니다.

1947년 마침내 우리말

큰사전이 완성되고,

류정환은 사전을 선생이 된 김덕진과

중학생이 된 순희에게 갖다주죠.

덕진과 순희는 사전과 함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읽으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며

영화 <말모이>가 끝이 납니다.

 

'조선어학회는 13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전국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말모이 원고를 완성한다.

하지만 1942년, 33명이 구속되고 2명이 고문으로

사망하는 조선어학회 사건이 발생한다.

해방 후 사라진 줄 알았던 말모이 원고가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됨으로써

'조선말큰사전'이 탄생한다.

한국어는 현존하는 3천개의 언어 중

고유의 사전을 가지고 있는

단 20여개의 언어 중 하나이며

한국은 제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식민지 국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자국의 언어를 온전히 회복한 나라이다.'

오늘 한글날을 맞이하여, 영화 <말모이>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중간중간 정환의 대사와 마지막 엔딩크레딧의 문구를 보며 다시한번, 한글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 시간이였습니다.

영화 <말모이>는 실제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것입니다.

한글의 중요성, 말 한마디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영화이자, 군데군데 깨알재미까지 합쳐져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언어파괴가 많이 일어나는 이 때에 더더욱 많은 분들이 봐야할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글날은 맞이하여 포스팅한 <말모이>는 넷플릭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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